HOME  /  SEARCH  /  LOG IN  /  SIGN UP
ICKC 뉴스
 Home > 새소식 > ICKC 뉴스 > 한국예술문화 세계에 알리는 재미동포 모녀

 제목 |  한국예술문화 세계에 알리는 재미동포 모녀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3/12/04 11:36 am

샛별한국문화원 최지연 원장·최시내 예술단장…"땅끝까지 알릴래요"한국전통무용·사물놀이·국악 세계 무대서 1천850회 공연

샛별한국문화원 최지연 원장·최시내 예술단장…"땅끝까지 알릴래요"
한국전통무용·사물놀이·국악 세계 무대서 1천850회 공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시작을 했으니 그만두지 못해서 계속했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인데 다른 사람이 하지 않아서 우리가 이것저것을 배워서 우리라도 했지요. 하면서 보니 한국 전통예술의 뛰어남을 알게 됐으며 세계 곳곳 땅끝까지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려야 하는 사명을 품게 됐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샛별한국문화원의 최지연(56) 원장이 지난 1985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28년째 세계인에게 한국의 예술문화를 알리는 이유다. 샛별예술단장을 맡은 딸 최시내(33) 씨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의 달란트로 땅끝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자"고 발벗고 나서 마음 든든하다.

    목사인 남편을 따라 1983년 태평양을 건넌 최 원장은 2년 뒤 미국 서부 시애틀 베다니교회의 주일학교 어린이 4명으로 '한국무용단'을 만들었다. 이후 한인 2세, 혼혈인, 입양 한인들을 불러 모아 '샛별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4세부터 70세까지 100여 명의 단원을 두고 있다.

    지난 2003년 샛별한국문화원을 건립해 한인 2세와, 혼혈인, 입양 한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수하는 그는 이듬해 문화원 내 서북미 한인들을 위한 무료 도서관을 열었고 2010년부터는 도서관 신축 공사를 벌이고 있다.

    샛별예술단은 '캐나다 캘거리 6·25 참전용사 세계 총회'를 비롯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2002),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2010), 한·아프리카 문화교류의 해(2006), 세계 어린이대회·세계 노인대회(2007), 세계해양박람회(2013) 등에서 한국을 대표해 공연했다. 전미변호사협회, 전국노동자조합, 전국금연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에도 매년 참가해 한국의 예술문화를 알렸다.

    모녀는 지난 16일과 17일 미국 워싱턴주 에드먼즈 예술극장에서 단원들과 함께 연례 공연 '나래 2013'을 열었다. 110년 전 사진으로 선을 보고 하와이에 이민한 한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무용극으로 꾸민 '사진 신부의 꿈'을 무대에 올렸고, 화관무·부채춤·가야금병창·25현금 합주·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펼쳤다.

    1989년 시작한 나래 공연에서는 '사진 신부의 꿈'을 비롯해 창작무용극 '에스더', '무지개 마음', '탕자의 꿈', '한국의 혼', '생명의 우물가', '그 옷자락 만질 때', '기쁨의 그날' 등을 선보였다.

    최 원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나 한국 정부 등의 지원 없이 28년 동안 미국 내 70개 도시를 비롯해 한국(17회)·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주(2회씩 순회) 등 세계 25개국을 돌며 1천850회의 공연을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예고 무용과를 졸업한 그는 도미해 노스웨스턴대와 워싱턴주립대에서 피아노·성악·지휘를 전공했으며, 자전적 에세이와 시를 통한 간증집 '별이 된 이슬' 등을 출간했다.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한 딸 시내 씨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무대에 선 지 23년째. 보스턴에 있는 여자대학인 웰즐리대 동양학과 출신의 재원인 그는 "올해 아쉽게 포기한 북한 공연을 내년에는 꼭 성사시키는 것이 첫째 목표이며, 미국 전역에 샛별한국문화원 지부를 두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세 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한국무용·가야금·장구를 배웠고 14살 때 서북미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고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피아노와 첼로를 공부한 덕에 25현금과 아쟁도 연주하며, 국악기와 전자악기로 하모니를 이루는 퓨전 국악의 편곡도 척척 해내고 있다.

    현재 어린이음악재단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초·중학교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 전역에 보급하는 그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시애틀어린이극장에서 한인작가 린다 수 박 씨의 작품 '사금파리 한 조각(A Single Shard)'을 무용으로 연출해 현지인에게 호평을 받았다.

    모녀의 이야기는 2000년 'KBS 한민족 리포트-시애틀의 샛별', 2008년 'KBS 건국 60주년 특집-사미인곡', 2010년 '생방송 오늘' 등을 통해 전파를 탔고 기독교방송 등에서 수십 회 간증하기도 했다.

    어머니 최씨는 2004년 메콩강 홍수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진흙 바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한 일을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시애틀에서 이들을 위한 디너쇼를 열어 11채의 집을 지어주기도 했다.

    "2001년 몽골 어느 시골의 대평원에서 수련회에 모인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을 할 때 보았던 맑고 티 없던 눈동자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죠. 2006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하루에 4차례 공연을 하고 실신해 쓰러진 일, 2008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광장에서 공연을 하려 했지만 허가받기가 너무 까다로워 악기들을 배에 싣고 가 광장에 침투해 공연하자 삽시간에 수천 명이 모였던 기억 등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숙원 사업인 도서관 건축을 마무리하고, 문화원 프로그램인 외국인 학생과 한국학교 학생들의 견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최 원장은 올해 안에 멕시코 한인 이민의 애환이 서린 유카탄과 태국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딸 시내 씨는 올해 러시아 방문에 앞서 북한 공연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 결국 포기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그는 "우리의 명성과 경험, 창작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도 샛별무용단을 설립해 한국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2013. 12. 04.  ghwang@yna.co.kr


목록보기 

이동: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 검색결과수집거부
04175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1604호 (마포동, 한신오피스텔) TEL : +82-2-2285-1070 FAX : +82-2-2285-5070
Copyright © 2011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 hangyobon@gmail.com
Supported by ONT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