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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장애 태권도인들과 내한한 황대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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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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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10:14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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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태권도인.jpg(87.49KB) 다운로드수: 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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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국기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은 채로 세계태권도본부 격인 국기원을 흥미롭게 둘러본 다섯 명의 손님은 바로 핀란드에서 온 장애인 태권도인들.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핀란드 태권도 대부' 황대진(71) 핀란드 한인회장의 주선으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찾은 것이다.
국기원 방문 후 이들과 함께 벚꽃이 한창인 남산을 찾은 황 회장은 "한국에 핀란드 장애 태권도인들의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고 이들에게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문화 교류 차원에서 방한을 주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회장은 1979년 맨손으로 핀란드에 건너가 핀란드와 동유럽 여러 국가에 태권도를 전파한 인물이다.
그가 첫 태권도장을 연 이후 30여 년 만에 현재 핀란드에는 150여 개 도장에서 5만여 명의 동호인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5년 전부터는 장애인에게도 태권도를 보급했다. 시원한 발차기가 먼저 떠오르는 태권도 동작을 휠체어 탄 장애인이 따라 한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신체조건에 맞는 태권도 기본동작을 익히거나 장애인이 처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필요한 호신술을 배우는 형식이다.
황 회장은 "가령 태권도의 헤쳐막기 동작은 가슴이나 등뼈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우렁찬 기합소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의 심리적인 치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마비로 척추 장애를 갖게 된 아르토 펠토니에미는 "2년 전부터 마스터(황 회장)에게 태권도를 배웠는데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을 거들었다.
복지 선진국에서 온 이들에게는 이번 방문이 양국의 장애복지 현실을 여실히 비교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며 처음 찾은 한국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길에서 장애인을 거의 볼 수 없다"거나 "핀란드의 장애복지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깨달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황 회장은 "핀란드는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 많이 지원돼 장애인들도 사회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면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활동도 즐기고 거리에서도 장애인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복지 분야에 대한 황 회장의 관심은 그가 수십 년간 해오고 있는 민간 외교관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이민 초기 그가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의 것'을 핀란드에 전파하고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핀란드가 가진 강점을 한국에 소개하는 일도 함께한다.
태권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의 교류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핀란드 정부에서 백장미 훈장을 받는 등 양국 정부에서 여러 차례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현지에서 2007년과 2008년 국회의원과 헬싱키 시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오는 2015년에도 한 차례 더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황 회장은 "핀란드가 적은 인구로도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은 우수한 교육, 복지, 정치, 청렴도, 환경, 치안 등"이라며 "우리나라도 복지와 청렴도 수준을 더 높인다면 명실상부한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 일행은 전주장애인협회와 전북 무주의 태권도공원 등지를 방문한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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