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살리나스 존 E. 스타인벡 초등학교에서 열린 한국음식과 문화체험 행사에 지역민들이 참석, 한국의 맛과 멋을 만끽했다.
몬트레이 한국어발전추진위원회(회장 문 이)가 기획하고 한국문화원(원장 황규희)과 함께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조 건터 살리나스 시장 및 데니스 도나휴 전 시장,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 등 시관계자와 스타인벡 초등학교 한국어반 학생 및 학부모, 시저 차베스 도서관 한국어 교실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외국어대학(DLI) 한국어과 학생 마리아 폰지오 일병과 빈센트 티클라오 일병의 사회로 주최측의 인사말과 조 건터 살리나스 시장의 참석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규희 한국문화원장과 스타인벡 초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이 펼쳐졌고 두 달여의 짧은 강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부채춤을 보여준 학생들의 공연에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김치·잡채·만두 등 한국 음식을 맛본 후에 붓글씨·윷놀이 코너에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붓글씨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높아 자원봉사자가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곳에서는 참석자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려 자신의 이름이 적힌 한지를 받아가기도 했다.
K-팝에 매료돼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바네사 고메즈(20) 양은 친구와 함께 비녀·노리개·매듭·부채 등 한국전통 공예품이 전시된 테이블에서 물건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하나 하나 사진에 담는 등 한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고메즈 양은 “K-팝이 좋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오늘 이 행사에서 한국의 또 다른 매력에 반했다. 한국을 꼭 방문해 더 많은 것을 보고 알고 싶다”며 즐거워 했다.
오늘 행사를 기획한 문 이 회장은 “오늘 여러 곳에서 일본, 중국 등 설을 지내는 나라의 행사가 있는데, 살리나스 전·현직 시장이 한국 행사를 제일 먼저 찾아 준 것은 그만큼 한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 기회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어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3. 0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