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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 인생을 구해준 ‘필승정신’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1/09/01 2:56 pm

내 인생을 구해준 ‘필승정신’
시각장애 극복 백인 무술사범 로버트 오트 각별한 한국사랑

“한인 사범이 제게 가르쳐준 ‘필승’이란 가르침이 덕분에 지금의 제가 됐습니다. 전 두 눈을 잃은 장애인이지만 삶 속의 광명을 찾아 준 한인사회에 늘 감사해요”

‘필승’(Certain Victory)을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시각장애를 극복한 백인 무술사범이 한국문화 사랑에 푹 빠졌다.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필승도장(Temple of Certain Victory)을 운영 중인 수석사범 로버트 오트(42)는 뉴저지 출신의 시각장애인이다.

“11살 때 한인 사범의 태권도 시범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아 내가 가야 할 길이 이 길이구나’ 마음먹었죠. 그러다 22살 때 도장 앞에서 괴한이 제 머리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살아날 수 없다고 했지만 ‘필승’ 정신이 저를 살렸죠.”

사건 당시 로버트 오트 사범은 17시간 동안 병원 응급실에서 방치됐다. 의사들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머리 부상이 심했던 상태. “무의식 속에서 필승 정신을 되새겼다”는 오트 사범은 사망선고 직전 간호사 손목을 움켜줬다고 한다. 대수술 끝에 살아난 오트 사범은 결국 시력은 잃었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눈은 잃었지만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죠. 필승 정신은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 뜻을 반드시 이뤄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가방 두 개와 500달러를 들고 워싱턴주로 왔어요. 마음 속 필승을 되새기며 장애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로버트 오트 사범은 자신의 도장을 운영하며 200여명에게 태권도, 합기도, 신무합기도 등 한국 무술을 가르친다. 또한 각 지역 군부대 식당 및 군납식품 업체(Certain Victory Food Services)를 운영하는 연매출 8,000만달러의 사장님이다.

“한국 문화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오트는 상상할 수 없다”는 그는 직원들에게 ‘예의와 존중’을 늘 강조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필승식품’이란 회사명도 알려졌다. 장애인 고용률만 23%에 이르는 그의 회사 직원 830여명 중 50%가 한인일 정도.

이런 성공담이 알려져 로버트 오트 사범은 지난해 태권도 타임스(대표 정우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태권도, 합기도, 화랑도까지 한국 무술에 푹 빠진 오트 사범은 “나는 아내와 두 아이를 둔 행복한 가장”이라며 “상이군인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오트 사범이 출간한 책 ‘필승’은 한국어로 번역돼 조만간 한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http://www. koreatimes.com ) 2011-08-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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